'힙합의 민족2' 박준면 울린 이센스…옥중앨범 'The Anecdote' 재조명

입력 2016-11-16 11:19
수정 2016-11-16 11:34

'힙합의 민족2' 박준면이 선곡한 이센스의 앨범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15일 저녁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 박준면은 이센스의 ‘삐끗’을 선곡해 화제를 모았다.

박준면은 “40년만에 처음으로 랩 앨범을 듣고 눈물을 흘린 앨범이다”라고 이센스의 음악을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또 “저는 래퍼가 아니니까 못해도 되잖아요”라며 “주변의 만류에도 이센스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선곡을 고집했다”고 말해 심사위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본 방송 후에 이센스와 박준면은 멜론 실시간 검색어와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센스의 ‘삐끗’은 작년 8월 발매된 이센스의 첫번째 앨범 'The Anecdote'의 수록곡으로 이센스 자신이 바라본 부조리한 음악 시장의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한 곡이다.

이 앨범은 힙합 앨범으로써는 최근 몇년간 전무후무한 판매량인 2만장의 판매고를 넘어섰다.

2015년 연말 거의 모든 국내 음악 매체에서 이 앨범을 올해의 음반으로 손꼽았으며, 지난 2월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힙합 음반'과 '올해의 음반' 2?부문을 수상하면서 명실공히 2015년 최고의 앨범이었음을 입증했다.

이 앨범은 초도 2만장이 품절되어 지난달 10월 정식으로 전격 재발매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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