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 격차 줄어드는 경기권 신규 아파트 분양 받을까

입력 2016-11-16 09:59
서울 전세가율 4개월 연속 하락세… 경기는 꾸준한 상승세 보여
경기 매매·전세가 차이 6800여 만원… 실수요자 매매전환 가속화


[이소은 기자] 서울이 매매·전세가격의 차이를 벌리며 시장 안정세를 찾아가는 반면 경기지역은 매매·전세가격의 격차가 더욱 좁혀지는 추세다. 이에 매매전환 속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세가율 상승을 견인하는 신규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16일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율은 2016년 6월 75.1% 이후 10월 73.7%까지 -1.4%p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77.9%에서 78.3%로 0.4%p 상승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를 보면 그 차이는 더 뚜렷하다. 서울 전세가율이 본격적으로 하락한 2016년 6월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는 1억5347만원, 10월 현재는 1억7102만원으로 4개월 만에 격차가 1755만원 증가했다. 서울 전세가 상승 국면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6925만원에서 6879만원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가 더욱 줄어들며 전세가 상승세가 가파르게 유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11.3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실수요자 ㎲囹?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매매가보다 전세가 상승폭이 큰 경기 지역의 경우 실수요자들의 매매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국 전세가율이 41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인 9월 이후 한 달간 경기도 전세가율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지역은 한달 사이 6.9%p가 상승한 과천시다. 이어 △남양주(0.5%p) △성남(0.5%p) △오산(0.9%p) △안성(0.6%p) △김포(0.5%p) △용인(0.3%p) 등이 뒤를 잇는다. 이들 지역에서 연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들이 관심을 모은다.

과천에 이어 전세가율 상승폭이 가장 큰 남양주시에서는 다산신도시 막바지 분양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신안은 이달 중순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다산지금지구 B-6블록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 총 800가구로 구성된다.

우방건설은 연내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일대에 ‘안성 공도 우방아이유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7개동 전용 59~84㎡ 총 717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으로 경부고속도로 안성IC가 위치하고 있으며, 38번국도를 이용하여 안성 도심 및 평택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호반건설은 12월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동 Ac10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최고 25층 11개동 전용 101㎡ 총 69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앞으로 48번 국도가 위치하고 있어 도로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2018년 개통예정인 장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59-2번지 일대에서 ‘수지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 59~84㎡, 총 43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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