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제한없는 부산, 연내 6800여 가구 공급

입력 2016-11-16 08:49
수정 2016-11-16 08:51
부산 조정대상지역, 1순위 및 재당첨 제한


11·3 부동산대책 발표에도 부산에서 연내 7000여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부산은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서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 부산 지역에서는 8개 단지에서 총 6819가구(임대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11·3 부동산 대책에서 정한 조정지역에서는 3721가구가 분양되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해운대구 연제구 동래구 남구 수영구 등 조정지역은 청약시 1순위 제한 및 재당첨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수요자들의 세심한 청약전략이 필요한 지역이다. 그럼에도 분양권 전매강화 규제에서는 자유롭다보니 3721가구를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전매제한 강화에서 제외되는 만큼 청약열기나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역에 따라 1순위 청약제한 및 재당첨 제한 등이 적용되다보니 이들 지역에 청약하는 수요자들은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이달 기장군 정관신도시 A-21블록에서 분양하는 ‘정관두산위브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5층, 16개동, 전용면적 84㎡ 총 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남측으로 강변공원과 좌광천수변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림산업은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에서 재개발사업으로 ‘e편한세상 동래명장’을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7개동, 전용면적 37~84㎡ 총 1384가구 규모로 이중 8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지하철 4호선 명장역 이용이 편리하다.

대보건설은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서 ‘센텀 하우스디’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 59~84㎡, 총 2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벡스코와 해운대해수욕장 등이 있다.

금호건설은 다음달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서 삼익빌라 재건축을 통해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4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421가구 중 13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올해 부산지역의 청약시장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내(1~11월 3주까지) 부산지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110.11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15.2대 1)을 크게 웃돌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실제 올해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명륜자이 523.56대 1)가 부산에서 나왔으며,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부산지역의 아파트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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