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가 16~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신제품을 선보인다. 초고속 엘리베이터인 ‘스카이라이즈’, 가정용 220V 전원으로 구동되는 고효율 엘리베이터 ‘젠투 스위치’, 지진에 강한 ‘젠투 다이나믹’ 등이다.
스카이라이즈는 전 세계 마천루를 겨냥해 개발된 초고속 엘리베이터다. 최근 오티스는 롯데월드타워에 세계에서 가장 긴 더블데크 스카이라이즈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젠투 스위치(사진)는 기존 엘리베이터에 사용되는 380V 전원이 아니라 가정용 220V 전원으로 구동이 가능한 에너지효율성이 높은 제품이다. 정전이 돼도 내장된 배터리를 통해 100회 이상 운행할 수 있다. 헤어드라이어나 전자레인지 같은 가전제품보다도 소비전력이 낮다.
젠투 다이나믹은 기존 강철 로프 대신 폴리우레탄 소재의 ‘플랫벨트’를 적용한 제품이다. 지진 발생 시 벨트의 권상기 이탈, 흔들림을 최소화해 기존 로프형 엘리베이터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다. 플랫벨트는 세계에서 오티스만이 기술과 생산기반을 가지고 있다.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분속 150m의 고층 아파트 전용 젠투 다이나믹 신제품을 출시한다.
오티스는 이번 엑스포에서 관람객이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오감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360도 VR 전망 ?rsquo;를 통해 스카이라이즈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최고층에서 내려다본 전망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 ‘하이라이즈월’을 통해 초대형 디지털 터치스크린으로 전 세계 랜드마크 초고층 건물에 설치된 오티스 스카이라이즈 엘리베이터의 기술을 경험해볼 수 있다.
조익서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 대표는 “이번 엑스포에서 오티스는 초고층 빌딩 수요,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이슈, 지진에 대한 안전 등 최근 주목받는 이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