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미국 증시는 금융주 상승과 기술주 하락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03포인트(0.11%) 오른 18,868.6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25포인트(0.01%) 내린 2164.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71포인트(0.36%) 하락한 5218.4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금융업종이 2.3% 급등했다. 그러나 기술업종은 차익실현 매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우려로 1.7% 하락했다.
애플이 2.4% 급락했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도 각각 2.7% 1.5% 3.3% 하락했다.
자동차 전장기업인 하만은 삼성전자의 인수 소식에 25% 급등했다. 인수대금 80억달러는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중 사상 최대 규모다. 멘토 그래픽스도 지멘스의 인수 결정에 18% 강세였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어떻게 저금리 환경에서 벗어날지를 알아내야 한다"며 "인내심 있고 신중한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5.8%였다.
국제유가는 감산 기대감 약화와 달러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9센트(0.2%) 하락한 43.3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79% 상승한 100을 나타냈다. 한때 100.22까지 상승해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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