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핸즈코퍼레이션 "고객 다변화로 2022년 매출 1조원 목표"

입력 2016-11-14 16:33
이 기사는 11월14일(15: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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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주력 제품인 알루미늄 휠을 현대·기아자동차뿐 아니라 르노닛산, 폭스바겐, 포드, 크라이슬러 등에 납품하며 고객 다변화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핸즈코퍼레이션의 승현창 대표(사진)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틸 제품보다 무게가 30% 덜 나가는 알루미늄 휠은 차의 무게를 줄이는 차량 경량화의 핵심”이라며 “알루미늄 휠 수요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연간 1350만개의 알루미늄 휠을 생산하며 국내 1위이자 아시아 1위 업체로 자리잡았다. 작년 기준 매출의 56.6%가 현대·기아자동차에서 나오고 있고 GM(22.1%), 르노닛산(14.2%), 폭스바겐(2%) 등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승 대표는 “국내 자동차업황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핸즈코퍼레이션의 경우 해외 고객 비중도 높기 때문에 매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 공장 설비 증설에 들어가 내후년부터 생산량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대형 휠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이익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 1.3%에서 작년 6.7%로 높아졌고 2013~2015년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5.2%를 기록했다.

올해는 공모가의 2.5~3%에 해당하는 현금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2대 주주인 학산문화재단(공모 후 지분율 14.21%)의 장학금 재원 마련 요구 등을 반영해 앞으로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핸즈코퍼레이션은 15~16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000~1만40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548만2000주다. 공모 예정금액은 657억8400만~767억4800만원이다. 공모자금은 공장 증설과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597억~3030억원이다. 22~23일에 청약을 받아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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