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사진)은 13일 "이제 국회가 국민의 명령에 따라 안정적 하야, 질서 있는 퇴진 요구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한 '비상시국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전체 여야 의원이 참여하는 전원위를 소집, 국회 추천 총리 문제 등을 포함한 '안정적 하야' 대비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중론을 모으자는 주장이다.
원내대표 출신인 4선의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전날 촛불집회와 관련해 국민 함성에도 지금 이 시간까지 침묵하고 응답없는 대통령은 더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국회법에 따라 비상시국 전원위원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회법 제63조2항에 따르면 국회는 주요 의안의 본회의 상정 전이나 상정 후 재적의원 4분의1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그 심사를 위해 의원 전원으로 구성되는 전원위원회를 개회할 수 있다.
전원위원회는 재적위원 5분의1 이상의 출석으로 개회하고 재적위원 4분의1 이상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박 의원은 "하야든 퇴진 요구든 탄핵이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는 안 되는것 아니냐. 그런 일은 막아야 한다"며 "여야가 모여 전원위원회를 열어 여야 합의로 총리를 뽑는 문제를 포함, 미래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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