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기자 ]
전날 급락했던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10일 일제히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시장친화적인 공화당 경제정책의 골격을 흔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전날 미국과 대부분의 유럽 시장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4.22포인트(2.26%) 상승한 2002.6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3.49포인트(3.92%) 오른 623.23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6.72% 급등했고 대만 자취안지수(2.34%)와 홍콩H지수(1.78%)도 모두 올랐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개인의 승리라기보다 안정적인 경제 운용을 중시하는 공화당의 승리로 시장이 해석했다”며 “아시아 시장이 전날 과도하게 빠졌다가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빠르게 회복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