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자가 북한이 핵포기 의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무력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1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대화 용의를 밝힌 것에 기대를 한다면 착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과 정말 대화할 경우에도 미국의 전략적인 목적은 여전히 비핵화”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지가 아예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갑자기 더욱 강경한 노선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계속한다면 진짜 무력사용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국방대학(NDU)의 제임스 프레스텁 박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공격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레스텁 박사는 “북한 측과 핵동결 협상에 나선다는 것은 암묵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이는 동북아시아에서 큰 불안을 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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