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전역에서 순조롭게 진행 … 한국시간 오전 9시부터 개표 시작

입력 2016-11-09 06:19
수정 2016-11-09 06:21

미국의 45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가 8일 0시(한국시간 8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 작은 산골 마을에서 시작돼 오전 10시 30분 현재 미 전역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호 투표 마을'로 유명한 딕스빌 노치에서는 클린턴이 전체 8표 가운데 4표를 얻어 2표에 그친 트럼프를 물리치며 작지만 값진 첫 승을 거뒀다. 이어 허츠 로케이션에서도 17대 14로 클린턴이 앞섰으나 밀스필드에서 트럼프가 16대 4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3개 마을의 통합 승자가 됐다.

날 오후 8시(한국시간 9일 오전 10시) 투표가 종료되는 뉴햄프셔주 나머지 지역의 결과와 합산돼 발표된다. 대표적인 경합 주 중 하나인 뉴햄프셔에는 4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이들 3개 마을에 이어 미국 동부 시각 기준으로 오전 5시 버몬트 주를 시작으로 6∼7시 버지니아, 델라웨어, 코네티컷, 뉴욕, 메인, 켄터키 등 각 주별로 투표에 들어갔다.

클린턴은 오전 8시 자택이 있는 뉴욕 외곽 채퍼쿼의 '그래핀 스쿨'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트럼프는 오전 11시께 뉴욕 맨해튼 56번가에 있는 'PS 59 비크맨 힐 인터내셔널' 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투표 마감 시간은 투표지 현지시각 기준으로 오후 6∼9시로, 지역별 시차를 감안하면 治謙?C가 위치한 동부 지역을 기준으로 자정에 모든 투표가 종료된다. 투표 시작부터 종료까지 총 24시간이 걸린다.

주요 언론사 공동취재단이 공개하는 첫 출구조사는 오후 5시45분(한국시간 9일 오전 7시45분)부터 나온다. 이는 경합주를 포함한 28개 주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되는 일종의 초기 출구조사로, 유권자 지형과 투표율 등을 파악하는 정보가 담길 전망이다. 각 주의 승부를 점칠 수 있는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7시부터 공개된다.

특히 오후 7시30분∼8시(한국시간 9일 오전 9시30분∼10시)에 발표되는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3대 경합주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승패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CNN 방송은 막판 대선판을 흔들었던 미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사건이 무혐의 종결 처분된 것을 계기로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지난주 78%에서 91%로 높인 반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23%에서 9%로 낮췄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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