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웅 기자 ]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사진)은 4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를 8~10개월 안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육군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사드 포대의 한국 전개는 한·미 동맹 차원의 결심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며 “8~10개월 안에 사드 포대의 한국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미는 당초 내년 말까지 사드를 배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르면 내년 7월께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완료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또 지난 1일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괌 미군기지의 사드 포대를 둘러본 사실을 언급하고 “한국에 오는 사드 포대는 괌 포대보다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 포대는 기본적으로 적 탄도미사일 궤적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와 포대 통제소, 발사대 통제소, 발사대로 구성된다. 사드의 표준형은 발사대가 6대며 최대 9대까지 구성할 수 있다. 괌에는 예비용 1대를 포함해 모두 3대의 발사대가 운용 중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또 “미군은 한국에 전개하는 아파치 헬기 숫자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이라며 “한국군도 아파치 헬기를 확보하고 있는데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는 한국군이 보유하게 될 아파치 헬기와 같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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