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04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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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STX조선해양과 STX프랑스 매각 본입찰에 프랑스 국영 조선업체 DCNS를 비롯해 4곳이 참여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과 STX프랑스 매각 본입찰에 외국 조선사 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국내 입찰자는 없고, 네덜란드 다멘과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프랑스 국영 조선업체인 DCNS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앙지방법원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STX조선해양 지분 100%와 STX유럽이 보유한 STX프랑스 지분 66.7%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 지분을 패키지로 인수할 수 있고 별도로 인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패키지 매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유럽 조선회사들은 대부분 크루즈선 건조 기술력을 가진 STX프랑스 단독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STX프랑스 지분 33.3%를 보유한 프랑스 패키지 매각에 부정적인 점도 걸림돌이다. STX프랑스가 보유한 크루즈선 건조 핵심 기술이 국외로 유출되는 것을 우려해서다.프랑스 정부는 최근 “국가 산업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경우 STX프랑스 패키지 매각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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