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생리대 지원에 이어 '여성 전용 화장실' 확대사업 추진

입력 2016-11-04 13:41
저소득층 여성 생리대 지원 등 여성 복지에 앞장서고 있는 성남시가 이번에는 여성과 남성이 같이 쓰던 관내 9곳 남녀 공용 화장실의 층을 분리해 여성 화장실 19개 칸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했다. 여성 화장실에는 안심 벨도 설치했다.

4일 시에 따르면 보안이 취약한 남녀 공용화장실 대상 ‘여성 안심 화장실 사업’을 펼쳐 이같이 조치했다.

여성전용 화장실 확대 계획은 수정경찰서와 함께 남녀 공용 화장실 층 분리를 위해 해?건물주, 입주 점포 상인의 사전 동의를 받아 추진했다. 수정구의 현대시장 공용화장실, 중앙시장 공용화장실 등이 해당한다.

시는 분리한 여자 화장실에 칸마다 안심 벨을 설치하고 화장실 입구에 경광등을 달았다.

위급 상황 때 변기 옆 안심 벨을 누르면 화장실 밖 경광등에 빨간색 조명이 켜지면서 사이렌이 울려 112 신고 등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구조다.

시는 여성 안심 화장실 사업은 최근 묻지마 식 강력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 불안을 없애고 사전에 범죄 예방을 위해 시범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서 지난 2월 탄천 23개, 8월 근린공원 내에 여자 화장실에 비명만으로도 관할 경찰서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응급 비상벨을 설치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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