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행복나눔기금 모으고 재능 기부…소외계층 과학·예술인재 키워

입력 2016-11-03 16:21
수정 2016-11-03 16:27
사회공헌 힘쓰는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공헌을 위한 기금부터가 임직원의 참여로 조성됐다. SK하이닉스는 2011년부터 임직원의 기부를 통해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했다. 전체 임직원의 85% 이상이 기금 조성에 참여했다. 회사도 임직원의 기부금 액수만큼 기부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회사가 내는 기부금 규모가 2011년 9억원, 2013년 24억원, 2015년 30억원으로 늘어났다는 게 SK하이닉스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행복나눔기금은 과학예술 인재육성과 기초생활 복지지원, 노인복지 지원 등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과학인재 육성은 정보기술(IT) 및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저소득계층 아동을 발굴하고, 이들을 육성하는 활동이다. 이들에게 국내외 과학시설을 견학할 기회를 주고, 과학자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로봇키트로 교육할 기회를 제공하고, 로봇경진대회를 열기도 한다.

임직원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주니어 공학교실’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100회를 넘어섰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역사회 초등학생이 과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학교육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원 7~8명은 매월 두 차례 이천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해 과학 키트를 활용한 실습형 과학수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750여명의 반도체 연구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초등학생 3500여명이 이 수업을 들었다.

예술인재 발굴은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운영됐다. 아동 및 청소년에게 오케스트라 교육 및 음악 레슨을 지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의 정서적 변화와 성장을 이끌고, 음악대학 및 예술고등학교로의 진학을 돕는다는 게 프로그램의 목표다.

기초생활복지 지원에는 결식위험 아동에게 밑반찬을 지원하는 ‘행복플러스 영양도시락’ 사업과 지역아동센터의 노후 시설을 개보수하고 IT시설을 지원하는 ‘희망둥지 공부방’ 사업 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취약계층 자녀의 자립 지원 외 노인복지 지원도 시작했다. ‘기억장애 수호천사’ 사업을 통해 치매 등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취약계층 노인과 지적장애인 700여명에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웨어러블 장치를 무상 제공했다.

SK하이닉스는 해외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우시법인은 사내 그룹별로 월 1회 지역 농아학교와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헬스케어 시스템을 활용해 우시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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