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벼랑 끝 개각'] 국회 출석 중 장관 경질된 국민안전처

입력 2016-11-02 17:29
경질 30분전 통보받아
박승주 장관 후보자 "김병준 총리후보자와 한때 일해"


[ 강경민 기자 ] 청와대가 2일 국민안전처 장관 교체를 전격 발표하자 안전처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 예산안 심사에 출석했다가 청와대의 발표 30분 전에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18개 부처 중 경제부총리가 맡고 있는 기획재정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안전처 장관만 경질된 것에 대한 안전처 내부 불만도 적지 않다. 다만 경주 지진과 영남 지방을 강타한 태풍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박승주 안전처 장관 후보자(행정고시 21회)는 안전처의 전신 격인 내무부 관료 출신이다. 박 후보자는 이날 “공무원들이 전문가로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국민대 교수)가 자신을 추천한 것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 출범 첫해에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운영실장을 할 때부터 총리 후보자를 위원장으로 모시고 2년 정도 일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강疫?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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