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가연이 친정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최근 녹화를 진행한 종합편성채널 '사돈끼리'에서는 8세 연상연하 김가연·임요환 부부의 둘째 딸 하령이의 돌잔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만난 양가 안사돈들이 돌잔치에 앞서 함께 헤어, 메이크업을 하며 친목을 다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전 반대가 심했던 이들 부부의 사돈끼리는 서로 알게 된 건 5년 정도 지났지만, 정식으로 사돈이 된 지는 4개월째로 상견례와 결혼식 때, 둘째 손녀딸 하령이 100일 때 이렇게 3번쯤 만난 사이다.
김가연·임요환 부부는 하령이의 돌잔치를 하던 중 양가 부모님을 생각하며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고, 김가연은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가연은 "친정아버지가 임신 소식을 기다리셨는데, 임신했다는 소리를 듣고 일주일 만에 우리 곁을 떠나셨다. 하령이를 보고 가셨더라면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 모습을 본 김가연의 시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요환이가 장남에 종손이라 손자를 낳아서 대를 이을 며느리를 바랐다. 그런데 8세 연상과 결혼을 한다고 하니 자식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초반에 심하게 반대를 했고, 심지어 집에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령이를 임신하고 나서 결혼을 허락을 했다. 그런데 오늘 며느리가 친정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을 보니 '저렇게 아버지를 생각하고 있구나. 살아계셨으면 이 자리가 더욱 빛날 수 있었을 텐데 참 눈물겹고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며느리를 향한 달라진 마음을 표현했다.
또 김가연의 시아버지는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 "손주를 하나 더 낳아줘야겠다"는 핵폭탄 발언을 해 김가연과 친정어머니를 다시금 긴장케 만들었다.
김가연의 친정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 "딸이 하령이를 임신하고 출산할 때 엄청 고생했다. 바깥사돈의 손주 얘기에 딸이 말도 못하게 고생한 게 떠올라 너무 안쓰러웠다"고 속내를 전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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