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일 코웨이가 국내에서의 성장이 멈추며 실적이 정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나은채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5835억원,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1070억원을 기록했다"며 "얼음정수기 교환 영향에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환경가전 시장 위축으로 일시불 매출이 6.6% 감소했고 화장품 사업도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렌탈 사업은 3분기에만 4만9000계정이 순증, 39만 계정까지 늘어났다"며 "연간 15만 계정 순증이 가능해 국내 성장 정체를 보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해외 사업의 수익성이 낮고 국내 사업이 부진해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국내 총 가입자 수는 573만 계정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며 "신규 렌탈판매는 16% 감소, 전분기 대비 가입자 수는 11만4000명 감소하는 등 얼음정수기 사태가 고객의 이탈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리콜 이후 무상 렌탈 매출과 일시불, 금융리스 등 판매 및 회계 변경으로 인한 실적 변동 요인을 제거시 3분기 실질 성장은 없었다"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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