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 기자 ]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일명 ‘시니어 특화카드’가 카드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들은 골프나 병원, 주유처럼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혜택 할인을 담고 있다. 혜택을 단순화해 이용하기 편하게 한 것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것이 KB국민카드의 ‘골든라이프티타늄카드’다. 중장년층의 이용이 많은 골프장·골프연습장·스포츠센터·레포츠클럽·여행사·호텔 등에서 최대 2%의 포인트리(KB국민카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카드 결제계좌를 국민은행 시니어 전용계좌인 ‘KB골든라이프 연금우대통장’으로 등록하면 포인트리가 1% 추가로 적립돼 총 2%가 적립된다. 병원·약국·주유·마트에서는 5%의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국민연금공단과 제휴를 맺고 국민연금 수급자가 발급받을 수 있는 ‘우리 국민연금증카드’를 선보였다. 최초 수급자 기준 월 4회, 최대 5000원까지 캐시백이 가능한 버스 무료이용 서비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연간 최대 6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철도 할인(만 65세 이상), KTX승차권 추가 할인(만 65세 이상), 투어멤버십 서비스, 호텔 할인 서비스 등을 주요 혜택으로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남성 1인 가구에 특화된 ‘미스터라이프카드’를 내놓았다. 출시 8개월 만에 1만1000명이 발급받은 인기 상품이다. 이 카드로 전기·도시가스 요금과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건당 5만원까지 10%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주말에는 할인점과 주유소에서 1회 결제금액 5만원·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카드 혜택을 단순화한 ‘4 V2’로 중장년층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금액이나 할인한도에 구애받지 않고 기본 0.6%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할인점, 음식점, 주유소, 병원, 약국에서는 이용금액의 1.2%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의 ‘행복노하우 2X 감마 카드’는 6개월 이상 연속 실적이 있으면 우대할인율을 적용한다.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골프·건강·통신·주유·마트에서 최대 월 6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노후 여행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T3 에디션2’를 판매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 한 항공사를 선택하면 1000~1500원당 0.8마일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세계 700여곳의 공항라운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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