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인재경영] 업계 첫 대졸 신입의 30% 이상 여성 선발

입력 2016-10-31 16:35
[ 안대규 기자 ] 코오롱그룹은 도전과 열정을 바탕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인재를 중시하고 있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는 인재’를 강조하며 ‘창의, 도전, 긍정, 미래지향’ 등 네 가지 키워드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인사정책을 통해 여성인력 육성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채용, 양성, 승진, 보상 등 인사관리에서 성 차별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 능력과 성과에 따른 기회와 보상을 주고 있다.

2012년 말 임원인사에서 코오롱그룹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임명됐고 2010년 이후 매년 1~2명씩의 여성 임원 신규 임용 및 승진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임원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여성인력할당제를 도입해 대졸 신입사원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의무 선발하는 등 여성인력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은 여성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조성할 것을 강조해온 이웅열 회장의 의지에 따라 여성 능력 개발을 위한 제도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07년 도입한 여성멘토링 제도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멘토링 제도는 과장 鵑瓚?여성 관리자가 여직원들의 고민과 업무에 대해 조언해주는 제도다. 젊은 여직원에게 직장 내에서 역할 모델을 제시하고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해 도입했다.

여성들이 자녀 임신, 출산, 양육 시에도 안정적으로 회사 생활을 하고 경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성보호 제도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임신부 전용주차장 운영, 임신부 전용 사원증 목걸이 지급, 임신기 단축근로 의무화, 직장보육시설 ‘코오롱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우수 여성인력을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코오롱의 여성인력 지원 제도는 ‘약자’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여성 우수인력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에서 꿈과 역량을 펼칠 다양한 젊은 인재들을 지원하고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공채 채용 시 면접전형은 자율 복장으로 진행해 응시자들이 자신의 장점과 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2015년에는 면접이 엄숙하고 긴장된 분위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야외 임시 캠핑장 텐트 안 캠핑 의자에 앉아 이색적으로 면접전형을 진행해 응시자들이 긴장감을 덜고 편안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했다. 코오롱그룹은 신입사원을 위해 사장단과 임직원이 마련한 ‘웰커밍 파티’를 열고 신입사원 부모도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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