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수주 행진…2000억원 규모 유조선 계약

입력 2016-10-28 09:01
수정 2016-10-28 09:02
[ 조아라 기자 ]
삼성중공업이 또 다시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NAT(Nordic American Tankers Limited)사로부터 15만7000DWT급 유조선 3척을 약 2000억원에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9월과 10월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과 유조선7척 수주에 이어 현재까지 8억달러(한화 약 9160억원) 규모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박을 발주한 NAT사는 14만~16만DWT(재화중량톤수)급의 수에즈막스 유조선만 30척을 보유한 이 분야의 전문 선사다. 특히 1995년 삼성중공업에 수에즈막스 유조선 3척을 발주하면서 해운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보유한 선박 30척 중 12척이 삼성중공업에서 건조됐을 정도로 삼성중공업과 인연이 깊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도 이러한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연내 대형 해양 프로젝트 등의 추가 수주도 예정돼 있어 일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내정된 이탈리아 ENI사의 모잠비크 코랄(Coral)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프로젝트는 마무리 협상 중으로 연내 계약체결이 기대도니다.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이 삼성중공업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계약 금액은 3조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연 이어 수주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형 플랜트 수주도 예정돼 있어 불황 극복 전망이 긍정적"이라면서 "협상을 잘 마무리 해 빠른 시일 내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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