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파동 후 첫 외부일정으로 부산 방문

입력 2016-10-27 11:13
수정 2016-10-27 11:31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 파문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최 씨가 각종 연설문과 발언 자료 등을 사전에 받아봤다는 의혹과 관련, 이를 시인하는 대국민 사과를 한 이후 첫 외부 일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생활자치와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것이 국민 행복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앙과 지방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은 2013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박 대통령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기념식 후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전시장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시·도 정책홍보관, 시·군 축제관,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 전시관, 향토자원 전시·판매관 등 주요 전시관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전일 새누리당의 청와대 및 내각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이정현 대표에게 전화해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부산 방문 이후 '최순실 사태' 수습책 마련을 위한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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