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2745대 판매…전년비 41%↑
80년 만의 첫 SUV 'F페이스'
세계 첫 팔찌 형태 '액티비티 키' 옵션
매끈한 2인승 스포츠카 'F타입'
시속 100㎞ 도달하는데 4초면 충분
10개 라인업 갖춘 럭셔리 세단 '뉴 XJ'
더 강력해진 3.0 디젤 엔진 탑재
[ 장창민 기자 ]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재규어는 ‘브리티시 럭셔리’를 기반으로 한 감성과 희소성 등을 앞세우고 있다. 기존 주류였던 독일차들과 차별화하며 수입차 시장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재규어는 지난 9월까지 총 274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이다.
◆상시 4륜구동 시스템 갖춘 XE
재규어코리아는 지난해 10월 XE 라인업에 상시4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을 추가했다. 2017년형 XE에는 새롭게 적용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프로’가 장착됐다. 업계 최초로 재규어가 개발한 브랜드 전용 T맵 앱(응용프로그램)도 적용했다. T맵은 차량과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자동 업데이트된다.
AWD 시스템이 적용된 재규어 XE AWD는 악조건의 날씨와 미끄러운 도로 상황에서 대응력을 높였다. 2017년형 재규어 XE 가격은 4990만~7430만원이다.
◆재규어의 첫 SUV F페이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재규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8월 출격한 F페이스가 선봉에 섰다. F페이스는 재규어가 80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SUV다. 독창적인 디자인, 뛰어난 주행 성능에 실용성까지 모두 갖춘 퍼포먼스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F페이스엔 모델별로 2.0L 4기통 터보차저 인제니움 디젤엔진과 3.0L 6기통 터보 디젤엔진, 3.0L 6기통 슈퍼차저 가솔린엔진이 얹어졌다. ‘프레스티지’ ‘포트폴리오’ ‘R스포트’ 등에 탑재된 2.0L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43.9㎏·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스톱앤드스타트 기술, 스마트 재생 충전 기능을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기까지 소요시간은 6.2초다.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08㎞에 이른다.
F페이스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팔찌 형태의 방수 및 웨어러블 기술이 적용된 ‘액티비티 키’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F페이스의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프레스티지 7260만원, R스포트 7930만원, 포트폴리오 8040만원, 35t R스포트 9840만원, S 1억350만원, 퍼스트 에디션 1억640만원이다.
◆매혹적 스포츠카 F타입
F타입은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매혹적인 디자인을 지닌 2인승 스포츠카다. 컨버터블과 쿠페로 전체 라인업이 구성됐다. 알루미늄 경량구조, 완벽한 밸런스, 탁월한 디자인 등 재규어의 핵심 DNA를 갖고 있다. 재규어의 강력한 5.0 V8 슈퍼차저 엔진은 최상위 고성능 R 모델에 장착됐다.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69.4㎏·m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단 4.1초 걸린다.
F타입에 최초로 탑재된 AWD 시스템은 악조건의 날씨와 미끄러운 도로 상황에서도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이내믹 드라이빙의 역량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렸다. AWD 시스템 탑재로 향상된 성능, 핸들링과 코너링, 접지력을 모든 도로에서 즉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스포츠 서스펜션은 다이내믹 드라이빙의 응답성을 높여주는 기능적 특성과 함께 숨막힐 듯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해 운전자를 만족시킨다.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XJ
재규어는 올 1월 차체 길이와 엔진, 구동방식에 따라 10개의 라인업을 갖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XJ를 출시했다. 뉴 XJ는 종전 모델보다 더 강력해진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300마력, 최대 토크 71.4㎏·m를 구현했다. 또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노면 상태에 구애받지 않는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뉴 XJ는 유니크한 주간주행등을 장착해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존재감을 강조해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풀 LED 헤드램프, 신형 프런트 그릴, 테일램프로 다이내믹한 외관을 완성했다. 요트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했다는 인테리어는 럭셔리하고 안락하게 꾸며졌다. 엔진은 2.0 I4 가솔린, 3.0 V6 슈퍼차저, 5.0 V8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과 3.0 V6 터보디젤 엔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억950만~2억2670만원이다.
◆8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 올 뉴 XF
재규어는 올 2월 8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변경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올 뉴 XF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올 뉴 XF는 진보된 디자인,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새로운 첨단 테크놀러지가 적용돼 새롭게 탈바꿈했다.
올 뉴 XF는 2.0 또는 3.0의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총 7가지 세부 모델이 있다. 특히 디젤 모델에는 재규어가 자체 제작한 고성능, 고효율의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장착된 점이 특징이다. 2.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m의 성능을 발휘한다. 첨단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차체 중량을 기존 XF 대비 190㎏ 가볍게 하면서도 차체 강성은 28% 이상 강화됐다.
올 뉴 XF에는 안전한 주행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저속 크루즈 컨트롤 기능인 ASPC를 처음 적용했다. 가격은 6380만~9920만원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