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인사이드] 벨라젤 론칭 심포지엄, 30여개국 수출 국내 최초 가슴보형물 벨라젤…중국 시장 상륙

입력 2016-10-25 16:16
수정 2016-10-25 16:16
벨라젤 론칭 심포지엄

중국 의료관계자 2500명 참석


[ 최승욱 기자 ] 국내 기술로 개발돼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은 가슴보형물 벨라젤(BellaGel)이 지난 21일 중국 허난성에서 열린 중국 론칭 심포지엄(사진 오른쪽)과 21일부터 3일간 개최된 중국 최대 규모의 ‘제13회 정저우 미용 및 성형의사 학회’에서 소개됐다. 이번 심포지엄 및 학회는 중국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학술 행사로 거행됐다. 중국 전역에서 모인 의료진과 의료 관계자 2500여명이 참석, 중국 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벨라젤은 국내에서 10여년 전 개발돼 아시아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연합(EU)에서 첫 인공유방 CE 인증(유럽연합통합안전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 진행된 4년간의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아 2015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를 승인받았다.

벨라젤의 중국 론칭 심포지엄과 ‘제13회 정저우 미용 및 성형의사 학회’에서 한국을 대표해 강연에 나선 의료진은 설철환 원장(JW정원성형외과), 임중혁 원장(티엘성형외과), 옥재진 원장(THE성형외과), 장재훈 원장(BS더바디성형외과)이었다. 설철환 원장(JW정원성형외과)은 ‘유방확대술의 절개방법과 보형물 공간 선택기준’이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옥재진 원장(THE성형외과)은 ‘유방확대수술 부작용의 치료와 예방’, 임중혁 원장(티엘성형외과)은 ‘비대칭적 가슴에서의 유방확대술’이라는 주제로 그간의 벨라젤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장재훈 원장(BS더바디성형외과)은 ‘가슴보형물의 선택’이란 주제로 강연에 임했다.

강연진 중 설철환 원장(JW정원성형외과), 옥재진 원장(THE성형외과), 장재훈 원장(더바디성형외과)은 지난 2월 국내에서 열린 벨라젤 론칭 심포지엄에서 강연자로 나서 국산 보형물의 초기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설철환 원장(JW정원성형외과)은 국내 여성의 체형을 고려한 벨라젤 디자인에 참여,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임중혁 원장(티엘성형외과)은 보형물의 종류에 따른 특징과 모양을 지속적으로 연구한 뒤 보형물의 형태학적 비교분석 결과를 학회에서 발표, 국내 가슴성형 선진화를 이끌고 있는 전문의로 각광받고 있다. 옥재진 원장(THE성형외과)과 장재훈 원장(더바디성형외과)은 서울과 부산의 벨라젤 연구 병원으로서 지속적인 임상 사례연구(Clinical Case Study)를 하고 있다.

이들은 강연에 앞서 벨라젤 연구소를 방문, 연구 및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품질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확인했다. 이들은 연구소를 둘러본 뒤 “가슴성형은 이제 빈번하게 이뤄지는 미용성형으로 꼽히며, 특히 어떤 성형수술보다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영역이다. 가슴보형물은 인체에 들어가는 퓐塑瘦綏關?제작공정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없다. 기존의 수입 보형물 제품들이 해외에 연구소를 뒀기 때문에 직접 그 공정들을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이 아쉬웠지만, 국내에서 개발된 벨라젤의 연구소 투어를 통해 많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고 신뢰 또한 한층 더 두터워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번 국내 가슴보형물이 중국 의료진에게 학술대회를 통해 소개되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의료 기술의 진일보한 면을 알리게 돼 뿌듯하다. 중국에서 국내로 의료관광을 많이 가는 추세 속에서 벨라젤에 대한 높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벨라젤은 현재 유럽과 남미, 아시아를 포함한 30여개국에 6만여개의 누적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올해 5월 중국 식약처의 엄격한 허가 기준을 통과,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 판매되고 있는 주요 제품에는 엘러간, 멘토, 벨라젤 등이 있다.

최승욱 특집기획부장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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