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은 싫다…'3色 수익형 부동산' 쇼핑객 유혹

입력 2016-10-24 09:53
미군 렌탈 하우스 · 섹션 오피스 '눈길'
법조인 대상 임대사업 '법조타워'도 각광


틈새 수익형부동산으로 ‘법조타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초저금리 장기화로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틈새시장을 겨냥한 3색 수익형부동산이 등장해 부동산 쇼핑객을 유혹하고 있다.

우선 업무관련 사무공간을 다양한 크기로 나눠 공급하는 ‘섹션 오피스’가 주목을 끈다. 1개 층에 다양한 면적의 사무 공간이 존재하고 화장실, 회의실,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은 함께 쓸 수 있다. 1인 기업과 소규모 벤처 기업의 증가에 따라 수요가 많고 면적이 잘게 쪼개지기 때문에 소액투자로도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는 마곡지구, 문정지구, 광교신도시 등이다.

미군을 대상으로 임대를 놓을 수 있는 ‘미군 렌탈 하우스’도 주목을 끄는 상품이다.

미군 렌탈 하우스란 부대 외 거주하는 미군 대상 임대주택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업계에 따르면 월 임대료 방식 외 1년 임대료를 한꺼번에 지급되는 선세 방식도 있다.

특히 미군 주택과에 등록된 협력 중개업소에서 계약 관련업무를 진행해줘 미국인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이 공급업체 측의 전언이다. 현재 용산기지 미군부대 이전이 계획돼있는 평택지역의 공급이 활발하다.

변호사, 법무사 등 법조인들을 대상으로 임대를 놓아 월세를 받는 ‘법조타워’도 인기 틈새 상품이다. ‘법조타워’는 업무 특성상 장기임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잦은 임차인 교체의 불편함과 임차료 연체에 대한 고민이 덜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법조타워 유망 입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은 ‘동부지방법원’, ‘동부지방검찰청’ 등이 들어서는 ‘문정지구 법조타운’ 일대다. ‘수원지방법원’과 ‘검찰청 경기고등법원’ 등이 입성할 ‘광교 법조타운’도 주목 지역이다.


서울 북부지방법원과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이 들어선 지하철 1호선 도봉역 일대도 관심을 끈다.

이와 관련해 올 하반기 신축 법조타워 ‘정인 로펌타워’ 공급을 앞둔 리드산업개발(주) 측은 “북부지방법원 주변은 변호사, 법무사 등 법조인들의 임차수요가 풍부하다”며 “그러나 주변에 노후건물이 많아 신축 법조타워에 대한 수요층의 욕구가 커 향후 신축 건물의 주가는 높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초저금리 고착화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틈새 부동산을 노릴 때는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상품의 질도 잘 따져봐야 하며 임차수요에 대한 파악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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