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순위 김사열 교수 대신 2순위 후보자 임명
[ 김봉구 기자 ] 2년 넘게 이어져온 경북대 총장 공석 사태가 일단락됐다. 경북대는 지난 21일 수학과 김상동 교수(57·사진)가 새 총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4년간이다.
김상동 교수는 앞서 김사열 교수(1순위)와 함께 총장 후보자로 추천됐으며 교육부가 2순위 후보자인 그를 총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 2년2개월 동안 장기간 총장 부재 사태 종식을 위해 애쓴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충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학 안정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설정하고 교육과 연구,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오랜 총장 부재로 인한 에너지 고갈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총체적 위기 봉착 △경기 침체로 인한 심각한 졸업생 취업 문제 등을 위기 요인으로 꼽으며 “상실의 시간들을 극복해 경북대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신임 총장은 경북고와 경북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주립대(메디슨)에서 이학박사 隙㎏?받았다. 한국산업응용수학회 부회장,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영역 위원장 등을 지냈다. 교무부처장, 교수학습센터장, 기획처장 등의 학내 보직을 거쳤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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