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쌀쌀해진 이 계절, 남자의 '타임'

입력 2016-10-23 16:20
수정 2016-10-23 16:25
타임옴므 캐시미어 하나면 품격있는'훈남'변신

이탈리아 명품 캐시미어에 우아한 그레이 컬러로
유행 타지 않는 클래식한 멋 연출

차분한 핑크색 카디건…헝가리 거위털로 다운재킷…
보온성 높여 초겨울에도 따뜻


[ 민지혜 기자 ]
가을이 깊어가면서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남성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캐시미어, 울 등의 소재에 베이지, 은은한 핑크, 멜란지 그레이 같은 색상의 옷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한섬의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타임옴므는 올가을 편안하고 부드러운 디자인의 신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절제된 남성미와 은은한 부드러움, 자연스럽게 몸매를 드러내는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올가을 타임옴므 신상품의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유행을 타지 않고 어떤 연령대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블랙, 멜란지 그레이, 다크 그레이 같은 모노톤?아니라 카멜, 버건디 등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색상의 제품도 선보였다. 타임옴므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핸드메이드 코트’와 니트에 주로 많이 썼다. 올가을 유행 색상으로 꼽히는 핑크톤을 활용해 어두운 인디핑크, 연핑크 등 남성복에 어울리는 다양한 색상의 옷도 내놨다. 다운재킷은 풍성한 디자인의 특성상 밝은 색보다는 어두운 색으로 무게감을 줬다.

타임옴므는 핸드메이드 코트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20대 대학생부터 중년 남성까지 체형과 분위기, 연령대에 맞춰 고를 수 있게 했다. 특히 이탈리아 콜롬보사의 최고급 캐시미어 원단 100%로 만든 핸드메이드 코트는 두고두고 입을 수 있는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힌다. 심플한 디자인에 어두운 멜란지 그레이 색을 채택해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이다. 깃을 세워 목을 보호할 수 있고 엉덩이를 덮는 길이로 안정감을 준다. 안에 다운 베스트나 니트 소재의 카디건을 겹쳐 입기에도 좋다. 실용성과 보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매년 차별화되는 다운재킷을 선보인 타임옴므는 올해 헝가리산 거위털을 사용한 세련된 다운재킷을 내놨다. 복원력과 보온성이 강하다. 무스탕과 다운을 믹스해 만든 점퍼 스타일의 재킷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외투다. 기존에 무스탕과 다운재킷이 지닌 장점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데다 뚱뚱해보이지 않는 게 강점이다.

출퇴근할 때 입기 좋은 재킷도 캐시미어 소재로 내놨다. 캐시미어로 유명한 이탈리아 ‘로로피아나’사의 최고급 캐시미어 원단으로 심플하게 제작했다. 베이지, 네이비, 그레이 등 어디에나 코디하기 좋은 색상을 채택했다. 로로피아나의 캐시미어 원사로 만든 라운드넥 니트는 한겨울까지 겹쳐 입기 좋은 아이템이다. 특히 두 가지 이상의 색상이나 소재를 섞어 만든 캐주얼한 니트는 젊은 층 사이에 인기가 높다. 길이가 긴 카디건은 티셔츠 위에 캐주얼하게 연출하기 좋고 코트 안에 겹쳐 입거나 실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타임옴므 관계자는 “10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캐시미어 소재, 따뜻한 색감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톤 다운된 베이지, 핑크, 그레이 등을 믹스매치하면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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