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숲 아이파크' 3만명 몰려

입력 2016-10-20 05:15
중도금 대출 규제에도…식지않는 청약 열기

경쟁률 75대 1…올해 강북 최고
동탄2 46대 1…경북 경산 59대 1


[ 홍선표 기자 ] 금융권의 중도금 집단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됐지만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과 지방 인기 주거 지역에선 1순위 청약 마감 행진이 이어졌다. 서울 도심권과 가까운 마포구와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인 동탄2신도시(경기 화성시) 새 아파트 공급에는 각각 2만9000여명과 5만2000여명의 청약 신청자가 몰렸다. 경북 경산시에선 400여가구 공급에 2만3000여명이 청약통장을 꺼내들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에 짓는 ‘신촌숲 아이파크’는 이날 1순위 청약접수에서 395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2만9545명이 몰려 평균 74.79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모든 주택의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청약 경쟁률은 48가구 분양에 9508명이 몰려 198.0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59㎡A 주택형이 차지했다.

최근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청약 흥행 행진이 이어졌다. 포스코건설이 동탄2신도시 A67블록에 짓는 ‘동탄 더샵 레이크에듀타운’은 이날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120가구 공급에 5만2208명이 신청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46.61 대 1을 기록했다. 경북 경산시에선 호반건설이 내놓은 ‘경산 임당 호반베르디움’이 401가구 공급에 2만3627명의 신청자를 불러들여 58.94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금강주택이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인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 선보인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2차’ 단지도 979가구의 일반분양분 청약에 8660명이 신청해 8.84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의 청약을 마쳤다. 송도국제도시(인천 연수구)에선 현대건설이 이날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가 12.4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741가구 모집에 9236명의 청약 신청자가 몰렸다.

반면 현대건설이 경기 광주시 태전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태전 2차’는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해 20일 2순위 청약을 준비한다. 블록별로 나눠 청약을 접수한 이 단지는 10블록(392가구 일반공급)과 11블록(688가구 공급)이 각각 1.17 대 1과 0.57 대 1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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