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정체 기업에 맞춤형 지원…대구시 '지자체 일자리대상'

입력 2016-10-19 18:26
고용부, 지자체 일자리 경진대회
부산시·경북·부천시 등 최우수상


[ 백승현 기자 ]
대구시의 ‘포스트 스타트업 맞춤형 성공패키지 사업’이 고용노동부가 개최한 ‘2016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고용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고영선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진대회를 열고 일자리 창출 공로가 큰 지자체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118개 지자체가 139개 일자리 사업을 응모했다.

대상을 받은 대구시의 ‘포스트 스타트업 성공패키지 사업’은 상품 및 디자인 벤처기업에 적합한 인력양성 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 단계에 집중된 기존 지원사업들과 달리 창업 후 성장 정체기에 있는 3~7년차 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게 특징이다. 24개 기업이 이 사업을 통해 제품 디자인 및 업그레이드, 마케팅, 판로 개척 등의 도움을 받아 111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중 12개사는 47억원의 매출 신장과 14억원 수출 증대 효과도 거뒀다.

최우수상은 부산시, 경상북도, 경기 부천시, 서울시 중구가 받았다. 부산시는 ‘마을이 일자리다’라는 도시재생 일자리 프로젝트로 도시재생 전문인력 67명을 양성하는 등 142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서울 중구는 패션 도·소매 및 봉제공장이 집중돼 있는 특성을 살려 지역 내 관련 기업·협회 등과 함께 패션디자이너·모델리스트 등 63개의 청년 일자리를 마련했다.

경상북도는 ‘청년과 함께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경북산업단지 취업정보센터를 적극 운영해 247명(목표 대비 137%)의 상용직 취업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충청북도, 대전시, 서울 마포구, 전남 담양군 등 20개 지자체가 받았다.

고 차관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까지 더해져 일자리 사정이 나쁜데 지자체 차원의 우수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됐다”며 “정부는 지자체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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