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그룹 지배구조 개편 땐 기업가치 급등
LG전자, 가전은 '훨훨'…차전장사업도 수익 시동
○백진수 파트너=SK이노베이션
올 3분기 실적은 복합정제마진이 2분기에 비해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4분기에는 글로벌 정제설비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다. 따라서 3분기를 저점으로 다시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석유화학부문과 윤활유부문에서 골고루 견조한 이익이 생길 것으로도 기대된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점진적인 이익 상향과 더불어 주가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영업이익 3조원에 순이익 2조원을 예상한다.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를 적용하면 적정 가치는 시가총액 20조원 수준인 주당 20만원으로 본다. 하지만 복합정제마진 상승세가 끝나면서 이익 증가세가 꺾였다는 점을 감안해 1차 목표가로 18만원을 제시한다. 이탈가는 15만원.
○박춘현(군자삼락) 파트너=삼성물산
지주회사 대표주로서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기업이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삼성전자 인적 분할 요구도 있었던 만큼 지배구조 이슈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속세 부담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은 결코 적지 않다. 지주사 전환이 가시화한다면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 지지선 14만원을 제시하며 거래량이 늘면서 20만원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에는 추가 편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할 수 있다.
○이상엽 파트너=LG전자
3분기 잠정실적을 살펴보면 LG전자의 가전, 에어컨 사업부는 3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TV사업부도 올레드 TV 판매로 고가 제품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업부의 부진이 심각하다. 문제는 실적 개선 시기를 예상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G5’ 판매 부진으로 브랜드 가치에 손상을 입었고 확대된 적자로 구조조정도 피해갈 수 없어 보인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전장사업은 연구개발 투자로 적자를 내고 있지만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한 자릿수 중반 이상의 영업마진을 내고 있다. 올해 말 출시될 GM의 볼트에 지난 8월부터 7개 부품을 납품하면서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반면 실적 개선 시기를 알 수 없는 스마트폰 사업부의 불확실성은 주가에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을 여지가 있다. 4만8000~5만6000원을 오가는 중장기 박스권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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