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달 서류접수를 마쳤지만, 이달에는 한국전력공사, SPC, 동서식품, 종근당 등 공기업과 우량기업들이 잇따라 채용을 진행중이다.
취업난에 많은 기업에 지원을 하다보니 자기소개서에 실수도 많은 게 사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의 자소서 치명적인 실수로 ‘기업이름 잘못 기재’를 꼽았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66명을 대상으로 ‘서류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를 조사한 결과, ‘기업명 잘못 기재’(26%)가 1위를 차지했다. ‘지원분야 잘못 기재’(23%)도 지원자들이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사진을 붙이지 않는다(12%)든지 ‘틀리는 기업내용’(11.8%)도 중요한 실수중의 하나로 지적했다. 이밖에 ‘제출서류 미첨부’(4.9%), ‘지정된 제출양식 위반’(4.7%), ‘자기소개서 누락’(4.5%), ‘이력서 중 일부 항목 누락’(4.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실제로 지원자의 실수에 대한 평가는 절반에 가까운 45.7%가 ‘무조건 탈락’시키고 있었으며, ‘감점’시킨다는 응답도 43.8%에 달했다. 반면, ‘평가에 미반영’한다는 의견은 10.5%에 불과했다.
실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기본 자세가 안되어 있어서’(63.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묻지마 지원인 것 같아서’(48.2%), ‘입사 의지가 부족해 보여서’(43.4%), ‘꼼꼼하지 못한 성격인 것 같아서’(14.4%) 등의 이유를 들었다.
지원자들이 서류전형에서 빈번하게 하는 실수로는 ‘사진 미부착’(42.1%)이 1순위였고, ‘지원분야 잘못 기재’(38.6%)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기업명 잘못 기재’(32.6%), ‘기업 관련 내용 틀림’(26.6%), ‘맞춤법 오류’(24.7%), ‘이력서 중 일부 항목 누락’(20.8%), ‘오타’(20.6%), ‘자기소개서 누락’(15.2%), ‘제출서류 미첨부’(10.3%)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서류전형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형태는 무엇일까?
가장 많은 27.7%가 ‘지원 직무와 무관한 내용이 담긴 유형’을 선택했다. 계속해서 ‘베끼거나 짜깁기한 유형’(16.7%), ‘핵심이 없고 산만한 유형’(15.7%), ‘열정 및 비전이 느껴지지 않는 유형’(12.9%), ‘추상적, 감상적인 내용만 늘어놓은 유형’(10.1%), ‘거창하게 꾸며낸 유형’(8.2%), ‘작성하지 않은 항목이 있는 유형’(7.1%) 등이 이어졌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소한 부분에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마감일에 임박해 급하게 준비하는 경우 실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만큼 여유를 두고 미 ?준비하고, 최종 제출 전에도 여러 차례 점검해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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