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백화점,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에 박차

입력 2016-10-12 17:32
백화점 업계들이 고객이 직접 참여해 실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 발굴 및 확대에 나섰다.고객 유치 경쟁에서 한층 앞서 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말까지 백화점 전용 앱(App)인 ‘스마트 쿠폰북’을 활용해 ‘서비스 아이디어 고객 공모전’을 열어 고객들의 참신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까지 밝은 미소로 인사하는 직원들을 발굴해 칭찬 글을 남겨주시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커피 교환권’ 증정 이벤트를 열어 고객과 함께 소통하며 ‘밝은 인사 먼저 나누기 캠페인’을 활성화 시키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부터 ‘모두가 함께하는 더 좋은 서비스’를 목표로 ‘롯데백화점 서비스 투게더’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존 백화점 내부에서만 진행하던 서비스 관련 교육, 캠페인, 인재양성 등을 고객, 파트너사, 대외 기관까지 확대 시행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양여대’, ‘인하공업전문대학’, ‘부산여대’와 연계해 우수 서비스 인력을 양성해 취업까지 연결시켜주는 ‘서비스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산학협력에 참여했던 부산여대 항공운학과 김다솔 씨(21)는 “요즘 취업이 너무 어렵다고 해서 막막했는데, 기업에서 직접 채용설명회 및 현장 근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해주고 취업까지 연결 시켜 줘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다”며 “이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후배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전공을 살려 서비스업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에 도전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부산여대 교수는 “평소 서비스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바리스타, 다도사범 자격증 등을 공부한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습을 해 볼 수 있어 프로그램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서비스팀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서비스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이론부터 실무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을 해오고 있다. 200개가 넘는 파트너사를 찾아 다니며 고객 응대 관련 애로 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을 돕는 ‘파트너사 리스닝 투어’도 시행하는 등 서비스 관련 대외 협력도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의 이완신 전무는 “각 분야에 다양한 서비스 협력을 통해 고객 중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고객에게 조금 더 행복한 경험을 선사하고, 당사 슬로건처럼 고객의 삶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 수 있는 신선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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