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시장 강자들] "진짜 집 보는 것 같네"…VR쇼룸 서비스 인기

입력 2016-10-12 16:23
[ 이민하 기자 ] KCC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8월부터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시작했다.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사이트에서 ‘VR 쇼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일반 컴퓨터와 모바일을 이용해 홈페이지 내 360도 VR쇼룸 메뉴에 접속, 언제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VR 쇼룸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실제 거주 공간처럼 재현한 모델하우스 형태의 쇼룸에 VR 기술을 적용한 가상의 쇼룸이다. 홈씨씨인테리어가 제공하는 오가닉, 소프트, 트렌디 등 세 가지 패키지 인테리어의 거실, 주방, 침실, 욕실 등 24개 다양한 공간을 마치 현장에서 둘러보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부착해 사용하는 VR 전용 고글을 쓰면 현실감이 더욱 커진다. 화면에 나타나는 화살표를 클릭해 각 공간에서 공간으로, 또는 오가닉에서 트렌디 등 다른 스타일로 간편하게 이동해 가면서 매장 내 공간을 비교해볼 수 있다. 제품 주변에 생성되는 세부 항목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자재나 제품의 세부 정보까지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KCC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VR 쇼룸을 도입한 이유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전까지 업계 온라인·모바일 홈페이지에는 단순한 카탈로그나 이미지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직접 제품을 보고 고르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하지 못한 탓에 이용률이 높지 않았다. KCC는 현장감 있는 체험형 정보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맞춰 VR 기술을 적용, 가상 공간에 실제 쇼룸을 재현했다. 소비자는 전국 주요 홈씨씨인테리어 매장 방문 전·후에 언제든지 쇼룸을 확인할 수 있다. 가족과 인테리어에 대해 의견을 나눌 때도 긴 설명 없이 VR 쇼룸을 같이 보면 된다.

전국 주요 지역 오프라인 전시장에서는 페인트에서부터 창호, 바닥재 등 건축자재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인테리어 상품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홈씨씨인테리어는 전국 모든 고객이 홈씨씨인테리어의 쇼룸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잇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VR 쇼룸을 통해 패키지 인테리어를 쉽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선택에 충분한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맞는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세 가지 콘셉트의 인테리어 패키지와 투명 가격제, 상담부터 시공, 사후관리(AS)까지 하는 ‘원스톱 토털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 미래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KCC는 건축에너지 연구센터 운영을 통한 패시브 하우스, 에너지 제로 하우스 등에 투자하면서 미래 건축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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