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빛 기자 ]
롯데백화점은 아울렛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매출을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돼 아울렛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롯데는 연내에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아울렛 남악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남악점은 1만9834㎡ 규모의 도심형 아울렛에 마트가 합쳐진 형태로 운영한다.
내년엔 아울렛을 중심으로 쇼핑몰과 여가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쇼핑몰을 수도권에 주로 낼 예정이다. 내년에 문을 여는 아울렛 원흥점은 이케아 2호점이 들어서는 고양시 원흥지구에 이케아와 함께 출점한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 이케아 1호점과 아울렛 광명점을 통로로 연결해 복합쇼핑몰을 내기도 했다. 아울렛 원흥점은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이케아 건물 중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들어선다. 시흥복합쇼핑몰과 기흥복합쇼핑몰은 모두 프리미엄아울렛을 기반으로 쇼핑몰이 합쳐지는 형태다. 기흥점은 영업면적이 6만6115㎡. 수도권 최대 규모 프리미엄아울렛이다. 2018년 경기 양주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채널을 결합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확대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최초로 ‘3D 발사이즈 측정기’를 지난 7월 본점, 잠실점 등 4개 구두 매장에 도입했다. ‘3D 발사이즈 측정기’는 고객의 발사이즈를 2초 안에 3D 렌더링(3차원 화상을 만들어내는 과정)해 정확한 발사이즈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고객에게 적합한 신발을 추천하거나 수제화를 제작하는 데 이용할 예정이다.
8월엔 분당점에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를 설치했다. 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다양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SK텔레콤과 함께 제작했다. 스마트 라커는 라커 내부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 보관이 가능하다. 이용 시 휴대폰으로 비밀번호를 발송하고, 3시간마다 라커 이용 중임을 알리는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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