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 기자 ]
동부화재는 1994년 이후 2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자동차보험 업계의 대표주자다. 2009년 상반기 총자산 규모 10조원을 돌파했고, 2012년 12월에는 2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자산은 30조원 규모에 육박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1조4000억원의 원수보험료와 41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다우존스가 선정한 지속가능경영 지수에서 동부화재가 손해보험 최초로 4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된 것도 눈에 띈다. 2008년 12월에는 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A.M.Best로부터 이례적으로 등급을 상향받았다.
동부화재의 강점으로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 화상상담이 가능한 대형 콜센터, 거미줄 같은 보상망과 전문 보상인력, SOS 긴급출동네트워크 등이 꼽힌다. 소비자불만 자율관리 프로그램(CCMS) 등 소비자불만통합시스템 구축, 제도개선위원회 신설, 완전판매 위원회 활동, 자율관리 실행지침서 제정 및 개정 등 체계적인 고객관리 시스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보유고객 800만명을 달성한 동부화재는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을 비전으로 정하고 금융 선진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모형 개발에 나섰다. 금융 겸업화와 글로벌 트렌드를 수용할 수 있는 사업모형을 통해 종합금융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동부화재는 업계에서 해외진출 역사가 긴 회사로도 유명하다. 1984년 괌 사무소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동남아 등 3대 권역에 모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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