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증권사] SK증권, 자산관리 신설…MTS '주파수' 호평

입력 2016-10-10 16:22
수정 2016-10-10 17:12
[ 이유정 기자 ] SK증권은 자산관리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올해 자산관리(WM)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서울, 경기·영남, 충청·호남 지역본부를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등 WM사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모바일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M추진본부 내에 모바일사업팀을 신설해 핀테크(금융+기술) 역량도 키우고 있다.

◆모바일시장 공략

SK증권은 2001년 국내 최초로 PDA(개인휴대단말기)증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모바일 증권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축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주파수’는 업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MTS로 평가받는다.

주파수는 2012년 특허를 받은 ‘파수꾼 알림’ 기능이 탑재돼 가격 및 거래량 급변, 긴급뉴스 등을 알려준다. 실시간 해킹방지 알람기능과 분실폰 원격 공인인증서 삭제기능 등 보안도 강화했다.



올해는 업계 최초로 핀테크 기술을 적용한 간편 로그인 기능을 도입했다. 모바일 증권을 거래할 때 체크카드를 스마트폰에 대면 공인인증 없이 로그인되는 ‘세이프터치’ 기능이다. 개인정보 원격삭제 기능 등 첨단 핀테크 보안기술을 통해 정보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SK증권은 고객과의 소통에도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 전문 상담원을 고객행복센터에 배치해 모바일 전용창구를 운영한다. 전문상담원은 일반적인 업무처리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을 즉각적으로 대처해 고객의 불편과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2011년과 2012년 한국 금융앱 대상을 받았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를 2년 연속으로 탔다.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주관하는 고객감동 브랜드지수(K-CSBI)도 2013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위를 수상했다.

◆PE부문 업계 1위

SK증권은 사모펀드(PEF) 부문에서 증권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금융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2006년 증권업계 최초로 프로젝트 PEF를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14개 PEF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총 누적운용 규모는 2조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운용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에는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PEF 출자사업의 세컨더리 PEF 부문 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PE F전문 운용사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증권은 정부의 창조경제 육성 방침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1000억원 규모 PEF와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설립된 3000억원 규모 PEF 등에 참여했다.

금융역량과 투자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존의 금융상품뿐 아니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장외파생상품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상품을 개발해 투자은행(IB)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 원유를 시추하는 설비 제작금융(노르웨이 석유시추선 설비·2억4000만달러)에도 참여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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