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 간호학과 미국 의료 대기업에 81명 채용 보증

입력 2016-10-10 13:29

사진설명 : 미국 의료대기업인 다비타(Davita)가 국내 대학 가운데는 처음으로 영진전문대학에서 간호인력 채용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 대학 시청각실에서 가진 인터뷰 모습.


해외 취업에 성과를 내고 있는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이 IT와 기계분야에 이어 간호 분야 해외 진출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 대학에 따르면 최근 미국 투석전문기업인 다비타(Davita)사가 이 대학 간호학과 재학생 81명을 채용 보증하는 고용확인서(Job offer letter)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둔 다비타(Davita)사는 신장투석전문 기업으로 미국내 48개주(州)에 2000개의 직영 투석센터를 운영 중이며 종사자만 5만3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이 회사는 포춘지 200대 기업에 선정된 의료분야 전문 대기업이다.

영진전문대학 간호학과의 이번 성과는 해외 취업처 발굴에 발 빠르게 움직인 덕분이다. 이 학과는 다비타가 글로벌 리크루팅에 나선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이 대학에서 채용인터뷰를 가져줄 것을 다비타에 제안해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다비타는 미국 본사의 글로벌리크루팅 팀을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영진전문대학에 파견했고 이 대학 간호학과 2~4학년?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대1 채용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결과ㅍ응시자 95명 중 85%인 81명이 채용을 보증하는 고용확인서를 받게 된 것.

채용 면접차 방한했던 다비타 데비쿡맨(Debbie Cookman) 해외인력담당 부장은 “한국에서 현직 간호사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적은 있지만 대학 재학생들을 인터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영어실력이 특출한 학생도 꽤 있어서 기대이상”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터뷰에 합격한 장하림씨(4년,여)는 “15분간 제한된 시간의 인터뷰로 저를 소개한다는데 긴장도 많이 했지만 중 고등학교를 키르키즈스탄에서 보낸 덕분에 말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며 “미국 현지에서 환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영어회화와 전문의학용어 공부에 더욱 집중하고 특히 NCLEX-RN(미국간호사면허시험)도 패스해서 다비타에 꼭 입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권승화 합격자(3년)는 “다비타는 강한 팀의식, 즐겁게 일하는 문화, 꾸준한 자기계발 등 글로벌 기업문화를 추구하고 있고 급여수준도 높아 현지에서 일할 모습을 자신을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설렌다. 이 회사가 요구하는 입사 자격들을 하나하나 갖춰서 꼭 미국 땅을 밟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채용면접을 추진한 박효진 간호학과 교수(41)는 “이번에 받은 고용확인서(Job offer letter)는 7년간 유효하며, 특히 미국 이민국이 취업 이민을 보증하고 있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합격한 학생들에게 학과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하고 현재 개설된 NCLEX-RN 교과목과 함께 자율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합격자湧?성공적으로 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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