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0일 해경 고속단정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의 충돌 공격을 받아 침몰한 것과 관련,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 등 관련 부처에서 항의와 함께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8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76㎞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4.5t급 해경 고속단정 1척은 100t급 중국 어선의 고의 충돌로 침몰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전날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중국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 대변인은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이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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