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칵투스 드 까르띠에…보석으로 피어난 선인장

입력 2016-10-09 15:28
수정 2016-10-09 15:31
[ 민지혜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신제품 주얼리 ‘칵투스 드 까르띠에(Cactus de Cartier)’를 선보였다. 척박한 사막에서도 꽃을 피우는 선인장에서 영감을 받아 강인한 생명력, 찬란한 태양빛을 머금은 화려함 등을 디자인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칵투스 드 까르띠에는 조각 작품처럼 정교하게 보석을 세팅했고 층층이 선인장 잎을 묘사했다. 사막의 뜨거운 한낮과 얼어붙을 듯한 한밤의 환경을 모두 견뎌내는 선인장을 주얼리로 표한한 것. 자신감 넘치는 현대 여성들의 강인함과 아름다움, 화려하면서도 냉정한 인간의 이중성 등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겉은 선인장 잎처럼 입체감 있게 만들었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안은 꽉 채우지 않았다. 풍성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부담 없이 매일 착용할 수 있게 했다. 반지와 귀걸이, 팔찌, 목걸이 등으로 나왔다.

특히 선인장을 형상화한 목걸이는 에메랄드, 카닐리언, 다이아몬드 등 여러 색상의 보석을 세팅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마치 예술 작품처럼 세밀하게 잎사귀를 표현해냈다.

손을 대면 찔릴 것만 같은 선인장 잎을 정교하게 만들어냈고 팬던트는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제작했다. 잎사귀 끝에 매달린 이슬방울을 표현하기 위해 장인들이 공들여 수작업했다는 설명이다.

라피스라줄리(청금석) 목걸이는 두 가지 길이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긴 목걸이 줄을 그대로 늘어뜨리면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선인장 모티브를 돌리면 절반이 나뉘는데 이 사이에 목걸이 줄을 끼우면 짧은 길이의 목걸이(초커)로 착용할 수도 있다. 옷차림과 기분에 따라 두 가지 목걸이로 활용할 수 있다. 목걸이에는 라피스라줄리와 함께 다이아몬드 61개가 세팅돼 있다. 팔찌에는 다이아몬드가 146개, 반지에는 55개가 들어갔다. 18K 옐로골드 소재에 선명한 파란빛의 라피스라줄리가 포인트가 되는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인기가 높다.

좀 더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다이아몬드만 세팅된 제품을 추천할 만하다. 18K 옐로골드로 꼬아 만든 선인장 모티브 한가운데 6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목걸이는 어느 옷차림에도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풍성하게 귓불 밑으로 내려오는 귀걸이에는 12개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고 반지에는 6개가 박혀 있다. 총 204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팔찌는 화려한 주얼리를 좋아하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이다. 손가락 사이에 끼는 반지도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가격대는 보석 세팅에 따라 1000만~1억원대다.

까르띠에 관계자는 “화려하면서도 강인한 아름다움을 가진 현대 여성들에게 어울릴 만한 모티브로 선인장을 꼽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칵투스 드 까르띠에를 브랜드의 대표 주얼리 라인으로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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