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NH선물은 6일 원·달러 환율이 1108.00~111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간밤 국제유가 상승으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13.70)보다 1.05원 높게 거래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14달러(2.3%) 오른 4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300만 배럴 감소한 4억997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민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 근접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다만 호조를 보인 미국 경제 지표는 하단 지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간밤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53.1을 큰 폭으로 웃돈 것이자 80개월 연속 확장세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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