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테이·공공임대가 어때서…오래살기 딱 좋은 집인데!

입력 2016-10-05 16:12
수정 2016-10-06 09:18
입지 좋은 곳에 주로 공급…시설도 민간 아파트 못잖아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청약 경쟁률 평균 26.3 대 1
신동탄 SK뷰파크 3차 등…기업형 임대주택 속속 분양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등…'알짜' 공공 임대주택도 유망


[ 김하나 기자 ] 되풀이되는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라면 뉴 스테이, 10년 공공임대아파트 등에 주목하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 주로 공급되는 데다 시설도 민간 아파트 못지않다. 적은 비용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률한 대안이라는 평가다.

◆기업형 임대주택 ‘뉴 스테이’ 인기

지난해 처음 선보인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 스테이는 민영 아파트 못지않은 설계와 단지 환경 덕분에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보증금에 월 임차료를 납부하는 개념으로 거주 기간이 최소 8년이다.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지난 8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GS건설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363가구(특별공급 120가구 제외) 모집에 9565건의 신청이 몰려 평균 2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공급된 뉴 스테이 단지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평균 10.1 대 1, ‘e편한세상 도화’는 평균 5.5 대 1, ‘동탄2 롯데캐슬’은 평균 4.2 대 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뉴 스테이는 앞으로도 계속 나온다. 수도권을 보면 SK건설이 경기 화성 기산1지구에서 ‘신동탄 SK뷰파크 3차’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1086가구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다. 동탄1신도시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동탄생활권이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 삼성디지털시티 등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경기 수원 호매실지구 C-5블록에 현대건설의 첫 뉴 스테이 상품인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74~93㎡ 800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서창동 서창2지구 13블록에 ‘인천 서창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4㎡의 1212가구 대단지다. 거실과 방 3개가 남향으로 배치된 4베이형(소호형, 주거약자형, 취미생활형), 맞통풍형(시티팜형, 다자녀보육형), 3면 개방형(가구 분리형, 노부부형)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지방에서도 뉴 스테이가 속속 나온다. 우미건설은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전용 70~84㎡·1345가구)를 공급한다. 단지에 어린이집을 비롯해 에듀센터, 상가 내 영어학원(예정) 등을 조성한다. 충북혁신도시는 이미 이전을 마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외에 추가로 공공기관 4곳(총 7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10년 공공임대, 분양 전환도 가능

일정 기간 임대로 살다가 분양 전환받을 수 있는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도 인기다. 공공임대 아파트는 일정 기간 보증금과 임차료를 부담하며 살다가 분양 전환시기가 되면 임대인이 주변 시세보다 다소 낮게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다. 10년 공공임대는 주거 후 절반인 5년이 되면 협의에 따라 우선적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임대로 사는 동안은 취득세, 재산세 등의 세금 부담이 없다.

다만 입주 조건이 까다롭다.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에 가입한 무주택가구 구성원이어야 하며 무주택 자격은 분양 전환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전용면적별로도 조건이 있고, 실수요자에게 인기 있는 전용 60㎡ 이하는 자산 보유 정도와 전년도 도시 근로자 가구별 월평균 소득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연말까지 공급될 공공임대 아파트는 1만3000여가구다.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온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68블록에서는 중흥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3㎡ 1194가구로 동탄호수공원이 가깝다.

군포시 군포송정지구 A2블록에서는 금호산업이 전용면적 51~59㎡ 540가구를 이달 선보인다. 영동고속도로 군포·남군포IC와 인접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시흥 배곧신도시 B1블록 676가구, B5블록 537가구 등 121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의정부 민락지구 B3블록에서도 LH가 전용면적 74~84㎡ 792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시에서는 계룡건설과 보성이 4-1생활권 P2구역 L3블록에서 ‘세종 4-1생활권 P2구역 리슈빌수자인’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362가구다. 대구 율하1지구 3블록에서는 LH가 74~84㎡ 234가구를 내놓는다. LH는 또 부산 명지지구 B8블록에서 74~84㎡ 901가구를, 경남 창원시 자은3지구 S1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867가구를 이달 선보인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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