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돌아온 브리짓 존스가 한국 팬들을 위한 선물을 들고 왔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에 싸이가 부른 '강남스타일'이 등장한 것이다.
'강남스타일'은 브리짓 존스(르네 젤웨거)와 마크 다시(콜린 퍼스)가 세례식에서 우연히 재회한 뒤 이어진 뒤풀이 때 등장한다.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뒤풀이에 온 참석자들이 일제히 말춤을 춘다.
브리짓 역시 신나게 춤을 춘다. 마크와 눈이 마주치자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지만 두 사람은 강남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마크가 한강 이남 지역인 강남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며 두 사람이 왜 헤어질 수밖에 없어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섞인다.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를 수입 배급한 UPI 코리아에 따르면 제작사 워킹타이틀은 한국 관객들을 위해 일부러 '강남스타일'을 영화에 넣었다. 한국 상영 버전이 아닌 인터내셔널 버전에서 '강남스타일'이 나온다.
워킹타이틀 측은 UPI 코리아에 "한국은 '어바웃 타임', '노팅힐' 등 워킹타이틀 영화를 1500만명이나 본 중요한 국가"라며 "이런 국가에 즐거운 선물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워킹타이틀은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1994)', '노팅힐(1999)',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러브 액츄얼리(2003)' 등을 만든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다.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국내에서 누적 관객 41만389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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