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고가 브랜드 '&아더스토리즈' 한국 들어온다

입력 2016-10-02 19:05
연내 온라인몰도 열기로


[ 민지혜 기자 ] 스웨덴 패션회사 H&M그룹(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의 고급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아더스토리즈(&other stories·사진)’가 내년 초 한국에 들어온다. 저가인 H&M과 중가인 코스(COS)에 이어 고가 브랜드까지 들여와 한국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M그룹은 &아더스토리즈 한국 1호점을 내년 초 서울 압구정에 열기로 했다. H&M 압구정점을 &아더스토리즈 1호점으로 바꾸는 것이다. 2호점은 내년 상반기 경기 하남시에 낼 예정이다. 올해 국내에 온라인 쇼핑몰도 연다.

H&M이 한국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유럽 일부 국가의 매출 감소를 새로운 시장에서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H&M의 3분기 영국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6.6% 감소했다. 영국은 H&M이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리는 시장이다.

&아더스토리즈는 H&M그룹이 2013년에 첫선을 보인 고급 SPA 브랜드다. 유럽 국가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재킷 코트 등 외투류 15만~25만원대, 원피스 7만~15만원대, 가죽구두 13만~17만원대, 가방 12만~25만원대다. H&M, 코스보다 비싼 편이다.

H&M그裏?보유한 브랜드는 H&M과 코스, 몽키, 위크데이, 칩먼데이, &아더스토리즈 등 6개다. 이 회사는 최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한국과 일본, 캐나다에서도 온라인몰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신규 패션브랜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칼 요한 페르손 H&M 최고경영자는 “연말까지 온라인몰 운영 국가를 35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신규 브랜드를 내놓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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