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제약·바이오株, '한미약품 쇼크'에 줄줄이 ↘

입력 2016-09-30 10:30
수정 2016-09-30 10:34
[ 채선희 기자 ] 제약·바이오주가 한미약품 쇼크에 줄줄이 약세다.

30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업종지수는 전날보다 438.55포인트(4.42%) 하락한 9477.09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제약업종지수는 116.52포인트(1.63%) 내린 7049.78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 대장주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중단 소식이 시장에 충격을 던지면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한미약품 주가는 이날 하루동안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1조원대 기술 수출 소식에 급등했지만 베링거인겔하임 악재가 터지며 급락 전환한 것이다. 오전 10시18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5만7000원(9.19%) 하락한 56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한미사이언스도 낙폭을 키우며 10% 넘게 하락중이다.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에 대한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수취한 계약금 및 성과기술료(마일스톤)6500만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

한미약품 충격에 다른 제약바이오 종목들도 동반 약세다. 동아에스티(-4.72%)가 5% 가까이 급락중이고 유한양행(-3.13%) JW중외제약(-3.83%) JW중외제약우(-4.79%) 우리들제약(-3.02%) 일양약품(-2.72%) 신풍제약(-4.04%) 등이 낙폭을 확대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서울제약(-3.2%) 오스코텍(-3.58%) 에스텍파마(-4.05%) 인트론바이오(-3.22%) 휴젤(-4.2%) 테고사이언스(-3.28%) 등이 약세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