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없는 해
올해도 태풍 없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차바는 28일 9시 기준 괌 동북동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태풍 차바의 진로는 유동적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기상 당국은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 사이 해상을 지나 중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태풍 차바가 대만을 관통해 중국 본토로 향할 것으로 관측했다.
태풍 차바가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올해는 2013년 이후 4년째 태풍 없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엔 7월부터 9월까지 무려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한반도엔 태풍이 상륙하지 않았다. 올해 기록적인 봄 가뭄과 마른장마도 태풍의 부재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태풍 부재는 수확기 곡식이나 과실 등 재산 피해가 적어진다는 좋은 점이 있다"면서도 "수자원 확보에 어려움이 생겨 이듬해 봄에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상청은 "4~5일 후 태풍 차바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의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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