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히 스판 독일 EHI소매연구소 수석부사장 “유통산업의 급격한 변신 주목해야”
2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유로숍전시회’ 설명회에서 다양한 변화 소개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유럽에서는 맞춤형 자전거 판매·서점과 패션의 결합 등 소매점의 변신이 눈부시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선 매장에서 산 상품을 로봇으로 배달하는 서비스(사진)도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유통산업의 변화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율리히 스판 독일 EHI소매연구소 수석부사장은 2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유로숍(국제유통산업전시회)’ 설명회차 내한해 최근의 유통산업변화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쾰른에 본사를 둔 EHI소매연구소는 7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유통산업에 대한 연구와 출판 등을 하는 기업이다. 그는 “산업이 급변하고 있으며 유통도 마찬가지”라며 “개개인이 원하는 부품을 지정하면 이에 맞는 자전거를 조립해 공급하는 업체가 독일에서 영업중이며 패션업체 소니아리키엘의 파리 매장은 책을 대여해주는 책방과 패션제품의 결합이라는 이색적인 컨셉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유통매장에서 산 상품을 로봇이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시험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년마다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유로숍(Euroshop)’은 조명 디스플레이 등 소매장의 인테리어와 제품진열뿐 아니라 효과적인 프로모션기법 등을 보여주는 전시회로 특히 혁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매번 참가업체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함께 방한한 미하엘 데센 메쎄뒤셀도르프 부사장은 “내년 3월 5일부터 5일간 열리는 ‘유로숍2017’에는 지난번 전시회보다 12.1%늘어난 2500개업체가 출품할 예정이며 참관객은 11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접목된 제품의 전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시회는 △매장디자인 △조명 △구매싯점관리 마케팅 △식품기술 및 에너지관리 △소매기술 등 모두 7개 구역으로 출품제품이 전시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약 20개기업이 출품할 예정이다. (끝)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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