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남규 기자 ]
대학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다가올 시대 변화를 올바르게 선도하는 주체로 거듭나야 할 사명이 있다.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은 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사진)는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 ISO 26000 이행 수준’ 최고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사회, 경제, 환경적 책임 수행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중국 북방농업연구소를 통한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건설 추진에 앞장서고 있고, 열악한 시설의 몽골 철도병원에 선진 의료기술 전수 하고 원격 화상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그린캠퍼스 실천 협약 및 탄소배출권 관련 녹색공동체 기여 계획 등 환경분야에서도 국가를 넘어 국제무대에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중국 광둥과 옌벤지역에 해외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하북지질대학 및 장춘중의약대학과 합작학과 운영을 진행하는 등 중국사업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며 아시아 중심 대학으로 한발 앞서 나아가고 있다.
또한, 교육부 산학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우수 A등급 선정과 더불어 각종 정부 재정지원 사업 수주에서 뛰어난 실적을 올려 원광대학교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호남권 1위, 거점형 창업 선도대학 육성사업, 고교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3D 프린터 보급 지원사업 등 연이은 정부재정지원 사업을 따내 새로운 시대를 대비할 교육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문화산업이 경제를 주도하는 21세기 문화자본주의 시대에는 새로운 직업영역의 창출능력이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문화의 틀을 만들어내는 지식 공동체로서 대학의 존재 가치와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원광대학교의 ‘1학과 1기업창업’과 ‘전교생 창업학교이수’ 프로그램은 문화자본주의 시대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교육으로,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기에 적합하다는 국내외의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종 총장은 “창업을 선도하는 대학 교육은 나아가 은퇴 이후 100세 현역 시대로 돌입하는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및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궁극적으로는 수업료를 내고 학교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1학과 1기업 창업을 통해 월급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는 것으로 대학의 개념을 바꾸려 한다”고 강조했다.
원광대학교는 창업 능력 배양 뿐만 아니라 인성함양 교육에서도 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개교 이래 인성과 도덕성 함양을 위한 교육을 주도적으로 펼쳐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 ISO 26000 이 善痴蔓?진단하고 제 3자로부터 검토 받았다.
또한 전국 대학에서 유일하게 도의실천인증제를 운영해 건학이념인 ’지덕겸수 도의실천의 교훈 아래 지속적으로 지식습득과 인격수련을 해 나가고 있다. 2003학년도부터 지금까지 900명 이상의 학생이 인증을 받아 한국사회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할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김도종 총장은 “지식습득과 인격수련을 통해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살려 학생들의 변화와 대학 개혁을 이끌어내겠다”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대대적인 대학 구조개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융합 전공과 새로운 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맞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폭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하며, 모든 업무에 있어서 가치 판단의 기준을 학생에 두고 학생 중심으로 학교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학 구조개혁 방식 또한 일방적인 조정이 아니라 학과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소통을 중시하는 아래로부터의 개혁’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 총장은 구성원들에게 시내버스 철학을 늘 강조한다. 제아무리 만원 버스라도 앉아서 가는 사람은 있고, 종점에서 탔다고 반드시 앉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처럼 어려운 현실이라 해도 좌절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면 기회가 주어진다며 학생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원광대학교는 새로운 비전과 상상력, 실천력을 담보로 21세기 문화선도대학, 아시아의 중심대학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조남규 기자 jnk150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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