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27일(15: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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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용 오디오 솔루션 기업인 가우디오랩이 국내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LB인베스트먼트 등은 가우디오랩에 최근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가우디오랩은 VR용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VR콘텐츠 내에 사용자의 위치 및 움직임을 반영해 영상과 음원의 위치를 조정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VR기술이 시각적 몰입감에 집중해 있는 반면, 가우디오랩은 청각적 몰입감을 높여 소비자들에게 실감나는 VR 콘텐츠를 구현한다.
201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미국의 퀄컴, 중국의 화웨이 등을 제치고 차세대 오디오 국제 표준에 선정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우디오랩은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미국 헐리우드 등 글로벌 컨텐츠 제작자들과 협업 강화에 나선다. 미국 LA 현지에 진출해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가우디오랩에 투자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정화목 팀장은 “가우디오랩은 VR 오디오에 있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인 VR 산업 내 밸류체인(콘텐츠 제작, 플랫폼 및 테크 등)에 전방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게임 개발자, 영화제작자 등이 활용 가능한 다양한 툴을 개발해 세계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글로벌 오디오 솔루션 제공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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