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서정환 기자 ] 일본 정부가 100억엔(약 1100억원)을 투자해 자동 음성번역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외국인 방문이 늘면서 번역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책연구소인 정보통신연구기구(NICT) 주도로 2020년까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9개 언어를 일본어로 자동 번역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는 자동번역기를 통한 외국인 응대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NICT는 세계 음성인식대회에서 2012~2014년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음성인식은 번역의 정확도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기술로 꼽힌다.
NICT는 기술과 노하우를 파나소닉 등 민간기업에 제공해 자동 음성번역기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파나소닉은 메가폰에 입을 대고 말하면 스피커를 통해 영어나 중국어 등으로 번역된 음성이 나오는 자동번역기를 개발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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