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슈퍼컴 기반 유전체분석 플랫폼 국제기구서 공개

입력 2016-09-23 17:32
수정 2016-09-23 17:33
[ 한민수 기자 ]

신테카바이오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암유전체협력단(ICGC) 심포지엄에서 슈퍼컴퓨터 기반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술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암의 발병은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자적 요인들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유전자들이 암의 발생과 직접적 연관이 있을까에 대한 질문의 대답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신테카바이오는 이 질문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ICGC에 초청받아 발표했다.

ICGC는 50여 종류의 암에 대한 유전체 연구를 조직화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과학기구다. 현재 20여개 국가, 30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해 다국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2000명 암 환자들과 2600명의 건강한 사람 전장유전체를 비교했다. 이를 통해 암의 유발 원인이라고 추정되는 변이들을 찾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지금까지 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BRCA1'을 포함한 60가지 유전자들에 돌연변이가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암 환자들에게 많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밝혀, 새로운 분석방법에 대한 신뢰도를 입증했다. 또 60가지 유전자 외에 암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500여가지 유전자들에 대한 분석결과도 발표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암 환자 2000명과 정상인 2600명의 전장유전체를 다루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각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30억개의 전장유전체를 뽑아낼 수 있는 능력과 수천명의 전장 유전체를 동시에 나열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회사 관계자는 "신테카바이오 플랫폼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사람의 전장 유전체를 쉽게
저장하고 빅데이터화해 맞춤의학을 실용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의 기술이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기술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개인별 맞춤치료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10만명의 유전정보, 진료정보 등의 빅데이터화하는 '정밀의료 코호트'를 구축하고, '정밀의료 특별법' 제정도 추친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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