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법정관리 여파
환적물량 80만개 이탈 조짐에 외국선사 사용료 전액 면제
동맹선사 화물처리비 지원
[ 김태현 기자 ]
한진해운 사태로 동북아시아 환적 중심항의 위상을 위협받게 된 부산항만공사가 인센티브 제도 확대라는 긴급 처방을 내놨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말까지 한진해운과 한진해운의 동맹선사, 연근해선사, 터미널, 항만 관련 업체 등에 총 211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원하는 내용을 항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23일 승인을 받아 이달 1일부터 소급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일반 컨테이너 화물보다 부가가치가 2배 정도 높은 환적화물 감소를 방치하면 부산항의 기능과 대외 신뢰도가 추락해 환태평양 중심항의 위상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부산항에서 6m짜리 컨테이너 104만9000개를, 한진해운 동맹선사는 42만7000개의 환적화물을 각각 처리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올해 한진해운과 한진해운 동맹선사들이 처리할 환적물량이 80만개가량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며 “